문체부, 2015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32명 선정

[축하받는 조성진]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달 19일(한국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쇼팽 국제 콩쿠르에 우승한 뒤 참석자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출처=프레데리크 쇼팽 인스티튜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사상 처음으로 음악 부문에서 특별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2015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제4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제23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장관 표창) 수상자 3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등급인 은관 문화훈장은 국민들에게 널리 사랑받은 소설가 이문열, 문화 나눔과 예술 후원을 실천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활발한 창작활동과 함께 대학 강단에서 후학 양성에 힘쓴 시인 정현종 등 3명이 수훈한다. 소설가 이문열은 '젊은 날의 초상'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한국 문학역사 이래 최다인 2800만여 부를 판매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한국 현대문학의 올바른 가치 정립에 힘써 온 성기조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한국 1세대 큐레이터 박래경 한국문화교류연구회 대표, 국립중앙박물관과 청와대 본관 등 수많은 건축물을 남긴 한국 대표 건축가 김정식 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 김민 서울바로크합주단 지도자 및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최초 가야금 독주회로 국악 독주의 전형을 세운 이재숙 서울대 명예교수, 한국의 대표적인 연극 연출가인 김도훈 극단 뿌리 대표 등 6명은 보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은 53년간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시인 허영자, 50여 년간 교육자로 한국미술 발전에 힘쓴 이인실 숙명여대 명예교수, 전통 옻칠공예의 부활과 발전을 이끈 옻칠공예가 정해조, 37여 년간 무대와 학교를 오가면서 한국무용 발전을 지켜온 이숙재 한양대 명예교수, 폐광지역 등에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노력한 엄태성 영월문화원장 등 5명이 받는다.

화관 문화훈장은 국내 최고의 단청전문가(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보유자) 유병순 스님, 발레와 무용수 후원에 앞장선 한일랑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부회장, 지역전통문화의 위상을 높인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 경기민요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한 김혜란 우리음악연구회 이사장 등 4명이다.

1969년 제정돼 47회째를 맞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5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문화부문) 시인 문정희(문학부문) 사진가 구본창(미술부문) 정대석 서울대 교수(음악부문) 문창숙 국립무용단 단원(연극·무용 부문) 등이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또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올해부터 연령 제한(40세)을 없애고 8개 부문 수상자를 내놨다. 소설가 윤성희(문학부문) 시각예술가 김아영(미술부문) 송봉규 SWBK 공동대표(디자인부문) 최장원 건축농장 대표(건축부문)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음악부문) 소리꾼 이희문(전통예술부문) 손상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연극부문) 등 8명이 수상한다.

여기에 역사상 처음으로 음악부문에서 특별상이 마련됐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그 주인공이다. 조성진은 지난달 폴란드에서 열린 클래식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올랐다. 이들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과 상금 각 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일 오전 10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 유공공무원 6명(장관표창)과 지난 8월 2015년 지역문화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된 부산광역시 '또따또가(대상)' 등 3개 지역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포커스뉴스/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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