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꽃잎들' 표지.<사진제공=민음사>

매해 노벨 문학상 수상 후보에 오르내리며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Ngũĩ wa Thiong'o)의 작품 '피의 꽃잎들'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39번으로 출간됐다.

응구기 와 시옹오는 1938년 케냐에서 태어나 케냐와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태어나면서부터 서구 아프리카 식민 제도의 한복판에 내던져진 그는 유년 시절을 거쳐 이십 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식민지의 현실을 낱낱이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피의 꽃잎들'은 독재 정권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작가를 투옥되게 한 문제작이다. 이 작품은 자본주의와 부패한 권력자들에게 농락당하는 농민과 지식인의 처절한 삶을 기록하고 식민 지배자였던 백인 세력과 야합해 민중을 배신하고 그 위에 군림하는 기회주의자들을 고발한다. 민음사. 1만5000원.

포커스뉴스/ 조승예 기자

키워드
#N
저작권자 © 강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