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0일 가족과 강화지역 방문... 강화군 확진자 방문지 긴급방역

인천지역에서 확산 중인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화까지 위협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지난 주말 강화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강화군은 확진자 방문지역을 소독하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15일 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A양(초등학생, 연수구 거주)이 지난 9일과 10일 강화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A양은 지난 9일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25)에게 개인과외를 받은 B양(중학생, 연수구 거주)와 같은 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B양과 1시간 가량 학원에 머물렸으며, 개인공부를 하다 강사에게 따로 질문하는 자습형 공간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 가족은 지난 9일 오후 2시30분 송도 자택을 출발해 오후 3시 30분 화도면 소재 팬션에 도착했으며, 다음날인 10일 팬션을 퇴실했다. 팬션에서는 공용수영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0일 정오께 화도면 소재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으며,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길상면 소재 미술관을 찾았다. 이후 오후 5시까지 길상면 소재 리조트를 방문했으며, 이후 송도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에 군은 확진자 동선지역에 대한 긴급 방역작업을 벌였다. 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주민들에 대해 보건소에 문의할 것을 안내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확진환자에 대한 세부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동선을 파악, 방역조치 및 추가 접촉자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발병과 관련해 신속한 자진검사를 권고하고 대인접촉을 금지할 것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양은 강화 방문 직후인 지난 11일 복통증세를 보인 후 14일 연수구보건소 및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인하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A양 부모와 동생 1명도 검체검사 및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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