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은 프랑스와 함께 테러에 맞설 것"

[President Obama Makes Statement On Paris Attacks](워싱턴/미국=포커스뉴스/게티) 오바마 대통령은 파리에서 일어난 사건을 "무고한 시민을 두렵게 만들려는 난폭한 시도"라 부르며 정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돕겠다고 약속했다. 2015.11.14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충격적인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소식에 세계의 지도자들은 "믿을 수 없는 폭력"이라며 슬픔을 표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이틀 앞두고 끔찍한 테러가 발생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 테러 대책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미 N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각국 지도자들이 파리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들을 위로하며 국제사회가 테러 퇴출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성명을 내고 "파리 소식을 접한 뒤 진정이 되지 않는다"면서 "테러 희생자들과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테러 세력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리에서 일어난 사건을 "무고한 시민을 두렵게 만들려는 난폭한 시도"라 부르며 정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번 테러는 모든 인간에 대한 공격"이라며 "미국은 프랑스와 힘을 합쳐 테러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음이 깨질 것처럼 아프다"며 테러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해 특정 세력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역시 트위터에 "우리는 파리 시민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적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터키로 출국하려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수많은 사람들이 테러로 희생된 것에 대해 캐나다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2015.11.14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석을 위해 터키로 출국하려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오타와 공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테러로 희생된 것에 대해 캐나다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충격적이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끔찍하고 무자비한 행위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국장은 "소름끼치는 파리 공격 소식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파리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테러는 절대 민주주의를 이기지 못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파리에서 비열한 테러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며 "즉시 바타클랑 아트센터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15~16일 이틀간 터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취소하고 테러 대응 및 수습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폭발 사건으로 15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프랑스 당국은 미국 CNN에 총격과 폭발로 최소 153명의 파리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유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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