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군민들과 마주하며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재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8대 강화군의회에 비례대표(국민의힘)로 입성한 김윤분 군의원은 코로나19로 군민들과 대면할 수 없는 현실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농촌지역 특성상 주민들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듣고 이를 토대로 집행부에 불편사항을 전달하는 의정활동이 쉽지 않은 이유에서다.

김 의원은 “아무래도 군민들 입장에서는 공무원들을 직접 만나 이런저런 불편사항을 이야기하는 것 보다, 선출직인 군의원에게 이야기를 털어놓는 게 거리상으로나 심리적으로 편하지 않겠느냐”며 “강화지역도 여러차례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위기감이 커서인지 대면모임을 꺼리는 분위기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40여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하게 된 김 의원은 “군의원에 출마하는 것이 큰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가졌다기 보다는 40여년 간 강화지역에서 공직생활을 하며 익힌 행정 경험을 토대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회상하며 “군민들이 필요한 일을 강화군 행정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임기동안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외부 인원들을 강화지역 농가들과 연계하는 일자리 관련 조례안을 발의한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그는 “인천 등 외부지역과 일자리를 연계해 농촌일손을 확대하고자 했다”며 “센터에서도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력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는 출마할 뜻이 없다는 김 의원은 “지난 4년간 저 자신이 가진 행정능력을 의정활동에 접목한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또다시 선출직으로 출마하지는 않더라도 그동안 강화지역에서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이라도 군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지방 선출직 공무원은 무엇보다 강화군민들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군의회가 협조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하며 “강화군민만을 위한 정치활동을 꾸준히 한다면 결국에는 군민들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광범 프리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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