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과 강화농업기술센터, 적기못자리 집중 홍보
4월 25일~5월 5일 사이 못자리 설치해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최고품질 강화섬쌀 생산을 위한 농업인들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최근 기상 현황을 보면 전년보다 온도가 높아지면서 농작업을 서두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저온 피해를 예방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기영농이 중요하다.

강화군과 강화군농업기술센터는 4월 25일~5월 5일을 적기못자리 설치기간으로 정해 적극적인 현장 지도에 나섰다. 이에 본보는 최고의 품질을 지닌 강화섬쌀을 생산하기 위한 적기못자리 설치 필요성을 독자들과 강화지역 농민들에게 전달한다. -편집자 주-

#적기 못자리로 저온 피해 방지를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매년 4월 중순이면 초상온도(땅 위에 접해 있는 풀 위의 공기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 이렇게 되면 조기에 설치한 못자리가 냉해 등 생리장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군과 군 농업기술센터는 4월 25일~5월 5일을 적기 못자리 설치기간으로 정해 농업인들에게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4월 25일 이후에 못자리를 설치해 실패확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적정 파종, 육묘 및 종자소독도 중요

군과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국립종자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생산한 우량 정부 보급종 205t, 향찰 등 기능성 특수미 9.6t을 각 농가에 공급을 마무리해 벼농사의 첫 단추를 채웠다. 강화지역에 올해 설치될 못자리 면적은 약 82ha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정파종을 위해 육모의 경우 ha당 300상자 기준으로 상자당 120g~150g가량 파종해야 적량이다. 파종을 많이 뿌리면 모가 연약해지고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파종을 적게 뿌리면 결주 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적정 모수를 확보해 모내기 때 적정한 모수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어린모 육묘는 무엇보다 적정한 물관리와 알맞은 온도를 유지해야 육모기간 중 고온으로 인한 뜸묘나 입고병을 예방할 수 있다. 육묘관리 적정온도는 출아기 30~32℃, 녹화기 20~25℃, 경화기 15~25℃로 각각 구분한다. 모판이 지나치게 건조하면 생육이 불균일해지며, 과습하면 모가 쓰러지거나 뿌리 얽힘이 불량해지므로, 적정한 물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출아 직후에 녹화기가 되면 직사광선을 일부 가려 백화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지나치게 온도가 낮거나 높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못자리 주요 병해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도 필요하다. 뜸묘 증상은 종자 밀파로 상자 내부가 과습하고 상토중의 산소가 부족하면 발생하기 쉽다. 또 주야 온도 차가 크거나 야간온도가 10℃ 이하의 저온이 장시간 지속되면 잎이 낮에는 시들고 밤에는 펴지는 현상이 3~4회 반복된다. 이렇게 되면 뿌리 발달이 늦어지며, 육묘기간이 더 지나면 엽초가 황갈색으로 변해 고사하게 된다. 또 입고병(모잘록병)은 모의 지제부에 백색 곰팡이가 보이고 종자를 중심으로 백색 또는 담홍색의 곰팡이가 보이게 된다. 이러면 모의 생육이 부진해 고사할 수 있어 적량파종 및 출아 시 30~32℃를 유지하고 최대 35℃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러한 종자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자소독을 해야 한다. 종자소독방법은 벼 종자를 30℃의 따뜻한 물에 48시간 소독하거나, 볍씨 온탕소독기를 이용하여 마른 볍씨를 60℃의 물에 10분간 소독 후 흐르는 찬물에 냉수처리한 다음 싹을 틔워 파종해야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빨리 따뜻해지다 보니 각 농가에서 영농시기를 앞당겨 서두르는 경향이 보인다”며 “적기 못자리 설치를 정해 적극적인 현장 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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