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강화읍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


선선한 가을이 문턱을 넘는 계절을 맞아 인천 강화군은 고즈넉하고 잔잔한 감성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강화군이 올해 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추진 중인 로컬릴레이 강화 ‘전통을 잇다.’ 페스티벌이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강화소창체험관을 비롯한 강화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이 주최하고 강화 청년들로 구성된 청풍 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강화읍 주요 곳을 돌며 주민과 관광객이 교류할 수 있는 체험‧문화 페스티벌이다.

주요 일정으로 내달 1일 강화 소창체험관과 야외마당에서 퓨전국악, 컨템포러리댄스, 판소리 등 전통과 현대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와 국악인 ‘고영열’의 춘향가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근대 건축물 중 하나로 옛 평화직물 터를 고쳐 운영 중인 소창체험관에서는 1일부터 16일간 ‘23수 북소리 展’이 열린다. 이 행사 또한 강화의 대표적 전통 특산품인 강화소창을 주제로 소창의 오랜 흔적과 이야기를 담은 사진전과 인천의 젊은 작가 다섯명이소창에 그려낸 다양한 회화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첫날 오후 4시 행사 시작을 알리는 퓨전국악그룹 ‘락드림’의 개막 공연과 함께 강화 주민 커뮤니티 모임 ‘강화띠잉’이 프리마켓을 열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메인 행사 시작되는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강화읍 일대의 다양한 공간에서 이색 문화 체험 행사인 ‘우리 동네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전통 칠보 공예로 액세서리와 소품을 만드는 ‘어서 와 칠보는 처음이지?’와 동물캐릭터 자수 ‘우리 집 냥이, 댕댕이 캐릭터 자수’, 장롱 속 한복을 모아 만든 ‘한복으로 이어진 쿠션’ 등이 준비되어 있다.

협동조합 청풍 관계자는 “본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화 안에서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아올린 관계들을 녹여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구성원이 미래에 대한 상상에 동참하도록 하는 긴 호흡 일부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관람객들에게 알기 쉬운 작품 설명과 이해를 돕는 새로운 프로그램 특별 전시 해설 전문 도우미 투어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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