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분 180만마리 육박…농장 발생 16건으로 늘어

경기 화성에 이어 평택의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장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도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의심신고를 한 경기 평택의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올겨울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총 16건이 됐다.

예방 차원에서 매몰된 가금류를 포함해 올겨울 살처분된 가금류는 총 63호, 178만2천 마리다.

 

 

농식품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2주 남짓 앞두고 경기도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경기 전역 산란계 농장에 대한 'AI 특별경계령'을 내린 상태다.

이날부터 경기도의 산란계 5만 수 이상 사육농장 96호는 진입로마다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인력을 2인씩 배치해 출입차량 관리 및 소독 실시를 점검하고 있다.

AI 의심 산란계 살처분
AI 의심 산란계 살처분(연합뉴스)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기도 평택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28일 오후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평택의 경우 지역 내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에 대해 7일간 이동 및 출입통제 조치를 하는 한편 모든 가금 사육 농가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평택시 소재 전통시장에서는 가금류 유통이 금지된다.

경기 화성·평택 농가 반경 10km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는 한편 화성·평택 농가와 역학 관계에 있는 경기 안성·용인과 충남 천안·보령·홍성·당진·예산, 충북 음성은 모든 산란계 농장과 시설 대상으로 검사 및 일제 소독을 실시 중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강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