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몸에 일으키는 구체적인 변화 요소 1000여가지 발견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진이 운동 후 몸의 변화를 1000여가지 발견해 이를 바탕으로 '운동 효과를 내는 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운동하지 않고 약만 먹고도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상상이 현실이 될 것 같다.

호주 시드니대학 찰스 퍼킨스 센터 연구진이 운동 후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며 이를 바탕으로 '운동 효과를 내는 약'을 만들 수 있다고 미 과학전문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수십년간 과학자들은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운동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등에 최고의 처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동이 정확히 체중 감소나 심장 강화 등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모호했다.

연구진들은 평소 운동하지 않은 사람에게 10분동안 고강도 운동을 시킨 후 골격근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단시간의 강력한 운동이 1000여 가지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신진대사와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운동이 우리 몸에 수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해왔지만 정확히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들이 운동 효과를 내는 약을 만드는데 '청사진'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은 최고의 치료법이지만 꼬박꼬박 챙기기 어렵다”며 "운동효과를 내는 약이 꼭 필요한 이유"라고 연구 의미를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신진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포커스뉴스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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