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허달림, 김목경, 이정선 등 3명의 아티스트 무대 선보여

'블루스, 추억을 듣다' 포스터.<사진제공=서촌공간 서로/포커스뉴스 >

서촌공간 서로가 클래식, 국악, 연극을 넘어 이번엔 블루스음악까지 공연을 올리며 풍성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다양한 관객들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서로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서로의 세 번째 개관 시리즈 '블루스, 추억을 듣다' 공연을 올린다고 7일 밝혔다. 7080세대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이번 공연은 강허달림, 김목경, 이정선 등 세 명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지연 서촌공간 서로 대표는 "특정관객층 위주의 공연들이 주가 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서로'는 소규모 공간에서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작업할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의 발전 및 지역 내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촌공간 서로'는 가변형 블랙박스 공간으로 7M x 7M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창작활동을 통해 무한한 도전을 실현시키고 있다. 지난 4월 첫 번째 개관시리즈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도했는데 'Arts for 1' 이라는 주제로 1인 시리즈인 판소리 안이호, 비올리스트 이신규, 대중가요 김창기씨의 무대를 올렸다. 

그 후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 상설공연으로는 클래시칸 앙상블과의 클래식 공연을, 올해 12월부터는 6주간에 걸쳐 신진국악실험무대 성악무대로 판소리, 민요, 정가 등의 국악공연이 올라갈 예정이다. 그리고 10월 미국의 대표적 대중가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블루스음악이 선을 보인다. 

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음악 장르인 R&B, 로큰롤, 락 음악의 탄생에 있어 사실상 시초라고 볼 만큼 지대한 영향을 미친 블루스 음악은 1890~1900년대 초 서부 아프리카 노예들이 목화를 재배할 때 부르던 노동요에서 시작됐다.

 

그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독특하게 느린 블루스의 리듬과 음악적 색채는 노예해방 이후 백인들 사이에도 널리 퍼지며 미국, 영국 등지의 정서와 결합되어 점차 빠른 비트로 연주되면서 R&B, 로큰롤, 락 등으로 변형되며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포커스뉴스 /조승예 기자 sysy@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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