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봄, 봄 향기가 바람을 타고 코끝을 간지럽힌다. 하얀 냉이 꽃이 노란 산수유 꽃 그늘 아래 살랑이던 날, 강화의 들머리에 앉은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이하 기념관)을 찾았다.교회를 나와 강화 나들길 제2코스 ‘호국돈대길’ 끝자락을 걸어 기념관으로 향했다. 기념관을 바라보며 천천히 길을 오르다가 문득 ‘자리 잘 잡았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념관은 강화대교를 건너 강화의 관문 초입에 있다. ‘역사와 치유’의 땅에 들어오는 모든 순례자에게 강화에 산재해 있는 기독교 역사 유적을 소개하고, 기독교의 전래과정과 영향 등을 두루
3월 9일 대통령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지역사회의 관심은 6월 지방선거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 최근 열린 강화기독교기념관 개관식에는 5명 가량의 여야 예비후보들이 몰려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등 강화지역도 점차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역에는 특정 세력에 의한 유천호 군수 무공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아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되지 않은 현 시점에 말이다.소문은 유 군수의 과거 이력 때문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할 것, 그래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꽤나 구체적인 이야기
3월 9일 대통령 선거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 5년만에 보수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강화군민들의 선택은 윤 당선인에게 쏠렸다. 강화지역 6만3천19명의 유권자 중 투표에 참여한 4만8천473명 가운데 2만9천267명이 윤 당선인을 선택했다. 윤 당선인은 강화 전체 투표자의 과반이 넘는 60.96%의 지지를 받은 대통령으로써 이제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다.윤 당선인은 설 명절기간이던 지난 2월 1일 강화평화전망대와 강화풍물시장을 잇따라 방문, 이번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강화지역을 방문한 후보다. 당시 평화전망대와 풍물시
강화 부근리고인돌은 전북 고창과 전남 화순의 고인돌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청동기시대의 유적이다. 고인돌이 선사시대의 무덤으로 알려져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무덤 이외의 다른 기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동안의 고인돌 연구가 고고학 중심으로 이루어지다보니 ‘고인돌은 무덤이다’라는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고인돌이 세계문화유산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실상 재미도 흥미도 없는 그저 큰 돌을 힘들게 만들어 놓은 선사시대의 유물 중 하나일 뿐이라고 여긴다. 뿐만
강화뉴스 하종호 시인은 본지 사설에 대해 반박하면서, 자신의 창작 판소리 형태의 시(時)에 등장한 인물이 유천호 군수라고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또, 하 시인은 율도군을 배경으로 가상인물인 율도 군수를 창작해 냈다고 하지만, 그간 하 시인이 강화뉴스에 기고한 내용과 행동을 보면 누가 봐도 유천호 군수를 조롱하고자,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문학을 방패 삼아 입에 담기조차 민망스러운 욕설과 조롱을 쏟아내고, 나는 시인이다. 창작활동을 했
예술을 빗댄 풍자와 표현의 자유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항상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로 끝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풍자 논란이 지속됐다. 최근 민중가수 안치환 씨가 발표한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표지에는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씨와 닮은 여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가사 역시 김 씨의 이름 ‘건희’와 발음이 유사한 ‘거니’를 활용한 구절이 반복되며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이라는 부분이 나와 김 씨를 연상시키는 풍자가 가득했다. 강화지역 역시 하종오 시인이
강화 지역언론인 의 딴지걸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제는 선거를 앞두고 중앙언론과 지역언론에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한 일상적인 보도행위인 여론조사 행위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여론조사는 각종 정치·사회적 문제나 정책 등에 대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유효한 방법으로 꼽힌다. 특히 현대민주주의에 있어 선거여론조사는 국민의 대리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정치와 선거영역에서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활성화시키는 등 그 중요성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실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월 9일 대통령 선거일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이후인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적인 예비후보자 등록은 없지만 강화지역 역시 물밑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최근 강화 곳곳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포함해 허위 사실이 유포돼 강화군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일부에서는 유천호 군수가 소속 정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한다는 소문이 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소문은 모두 허위사실이다. 현재 여야 정당은 대선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지난해 9월 인천시의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조례 제정과 일방적인 예산 분담 논란이 수습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월 22일 공식 일정으로는 올해 처음 강화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화지역 농어민들과 강화군이 주장하는 농어민 공익수당 월 10만원 인상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도 인천 기초지자체들과 농어민 공익수당 재원 분담에 대한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이라며, 반년 가까이 지속된 강화군과 인천시간의 재원 분담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동안 일부 세력들은 “강화군이 농
인천시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조차도 유일하게 강화군에서 2년 가까이 매월 지속적으로 강화군 전체 군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이나 동물에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로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코로나(원 둘레에 방사형으로 빛이 퍼지는 형태) 모양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일반적으로 환자의 침방울 등
윤재상 인천시의원이 지난 설 연휴 기간 영하의 날씨에 어린 손자를 데리고 나와 길거리인사를 하는 사진이 지역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길거리 인사’는 윤 의원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미성년자인 어린 손자를 사실상 선거운동에 참여 시킨것이라고 지적했다. 선거법 위반 여부를 떠나 추운 날씨에 어린아이를 동반한 윤 의원의 행동은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크다. 후보들은 저마다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자 자기만의 독특한 선거운동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윤 의원의 어린이 동반 인사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10대를 추억앨범에 담아두는 2월이 되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우리 아이들에겐 학창 시절에 대한 기억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출발점에 도달한 거지요. 만 18세 이상이 되면 성인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성인’으로 자신을 디자인해나가는 시작점은 고등학교 졸업식 이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나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독한 다짐을 하며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서의 삶을 어서 끝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난 이건 절대 공부하지 않을 거야.’ 혹은 ‘반드시 이건 해봐야지!’ 이런
‘모로비리’는 마한의 소국으로 고창의 옛 지명이고, ‘마니산’은 ‘머리산’으로 불렸다고 하니 고창의 ‘모로’가 ‘머리’를 의미하여 후에 높을 ‘고(高)’자를 쓴 것과 강화의 ‘머리산’이 ‘마니산’으로 불린 것은 동일한 어원의 개념이었던 것 같다. 더불어 고창과 강화는 고인돌이 유난히 많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탁자식 고인돌이 있는 곳이다.단군이 하늘에 제를 올렸다는 참성단은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문산리 산 55의 해발 468m의 마니산 정상에 있다. 이곳을 참성단이라 불린 것으로 보아 건물은 없고 제사만 올리던 노천의의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이 최근 SNS(페이스북)에 ‘정신 나간 강화군수’라는 제목으로 “군민 편의를 위해 마스크를 한꺼번에 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는 마스크를 한꺼번에 주면 추운 날씨에 공무원, 이장들의 업무를 덜어주고, 직장인, 노약자도 받고, 끝이 없는 코로나 시점에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 군민 불편을 주면서 매월 마스크를 주는 것은 지방선거에 유리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선심성 기부행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만일 그렇다면 현명한 강화군민을 모독하는 정신 나간 군수라고 생각하는데, 페이스북 친구들의 의
올해 6천만원을 들여 조성키로 한 강화농협 임직원 전용 실내골프연습장을 두고 시기상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내부 논의 기구인 이사회를 거쳐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는 강화농협 측의 해명은 조합원들에게 와닿지 않는 모양새다.새해 들어서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 강화지역은 지난해 비수도권 지역으로 분류돼 인천 도심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비교적 완화됐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전국 공통으로 강도 높은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며 지역 경제에 큰 위기가 닥쳤다.이처럼 지역 경제가 꽁꽁 위축된 와중에 소속 직
존경하는 7만여 강화군민 여러분!그리고 강화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출향인 여러분!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찬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 한 해, 코로나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도 힘든 한 해였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민여러분께서 강인한 군민정신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셨기에 슬기롭게 한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아울러, 우리 강화군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펼쳐질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모
코로나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로 유난히 힘겨운 2021년도 어느덧 끝을 보이고 있다. 돌이켜보면 2021년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이 예고돼 일상 회복의 기대감을 품고 힘찬 출발에 나선, 기대감이 큰 1년이었다.그러나 백신 돌파 감염과 델타, 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뒷걸음질해 코로나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 없이 싸늘한 연말연시를 보내게 됐다. 정부는 내년 1월 3일까지 수도권, 비수도권 할 것 없이 4인 이상 집합 금지조치를 내린 상태로 예년처럼 많은 이들과 연말연시
자천 타천 차기 강화군수 출마자들이 지난 12월 13일 인천시청을 찾아갔다. 이들은 정부가 제정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을 모법으로 강화군 조례로 제정한 강화군 지역신문 발전지원사업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라며, 상급 기관의 감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지방분권 강화와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열악한 지역언론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을 한시법으로 제정했으며, 최근에는 한시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해 지속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정부 정책사업을 애써 일개 지자체장의 호주머니 돈 지출인양 화살을 돌리려는
우려했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n차 감염이 현실이 됐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로 확인되면서, 인천에 속한 강화지역 역시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안전지대가 아니다.인천 교회발 오미크론 확산은 국내 1차 대유행을 일으켰던 지난해 초 신천지 교회발 집단 감염 사태 때를 떠올리게 한다. 밀집, 밀접, 밀폐의 3밀 환경 때문에 감염에 취약한 종교 시설이 무대이고, 확진자의 거짓말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당시 국내 31번 확진자는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검사도 받지 않은 채 예배
코로나19로 인한 위축된 농산물 소비촉진 및 일명 “집콕” 생활에 따른 단조로운 일상 회복을 위해 강화군은 ‘강화 전통음식학교’를 고안했다. 강화전통음식학교 운영방향은 우리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하여 지역 농산물을 발굴하고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다.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집합금지로 인핸 교육신청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더군다나 음식교육에 필수인 집합교육을 원천적으로 못하게 되어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강화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합금지 및 1,800명이라는 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