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삶이 공존하는 마을 만들기 위한 노력

(좌)우리동네살리기 사업구상도. (우)왕의길 용흥궁공원. 강화군청 제공
(좌)우리동네살리기 사업구상도. (우)왕의길 용흥궁공원. 강화군청 제공

 

강화군은 특색있고, 체계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군은 지난해 ‘인천시 도시재생 주민참여 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 ‘동문안 마을’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왕의 길을 중심으로 한 문화 가꾸기 사업’, ‘새시장·서문안 마을 새뜰마을 사업’, ‘고려 충절의 역사를 간직한 남산마을’ 등의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폐허로 방치돼 있던 동광직물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사람 중심 마을 만들기

동문안마을이 2022년 인천시 ‘행복마을 가꿈사업’과 2023년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약 114억 원의 국·시비를 확보했다.

동문안 마을은 20년 이상의 건축물이 89.4%, 인구는 22.2% 감소해 생활 인프라가 열악한 상태로 기반 시설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2027년까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골목길 경관개선, 집수리, 안심길 조성사업, 주차장 및 주민 쉼터 조성 등을 추진해 개선할 방침이다.

군은 서문안 새뜰사업과 남산마을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주거지 경관 개선과 범죄 예방 환경 설계 등을 추진해, 정주여건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동문안 마을을 포함해 서문안, 남산 마을은 국가지정문화재인 강화산성의 문화재 규제로 쇠퇴해가는 주거지역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군과 협력 해 안전하고 쾌적한 사람이 중심인 마을로 거듭났다.

▲ 쇠락하는 원도심 부활을 꿈꾸다

조선 25대 왕 철종의 왕위에 올라 도성으로 향하던 길인 ‘왕의 길’ 사업이 2022년 마무리됐다. 남문에서 고려궁지까지 이어진 ‘왕의 길’은 원도심 관광과 연계하여 골목상권까지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폐업 후 관리가 되지 않아 흉물로 방치돼있던 동광직물을 매입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는 인근의 소창체험관, 조양방직 등과 함께 원도심의 뉴트로(Newtro) 관광지로 떠오르며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길상면 온수리에 ‘더불어 마을’ 추진해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길상마을센터 ON’을 설치하여 마을카페, 스터디카페, 공유주방을 조성하는 등 지역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원심이 활성화되며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그 간의 노하우와 국내외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