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근/ 강화신문 발행인

 

진보의 탈을 쓴 시비꾼이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회적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정의할 수 있다.

그들은 진정한 진보주의자가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상대방을 비난하기 위해 진보라는 이름을 빌린다. 또, 사회적 정의와 공동체의 가치를 무시하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만을 강조한다. 그들은 현실에 안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시비를 걸고 분열을 조장한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보수와 진보라는 용어가 극단주의 세력들에 의해 남용되고 있다. 이들은 정치적 반대 세력을 악마화하고, 무조건적인 처벌과 퇴진을 요구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보수나 진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정상적인 보수나 진보가 아니라 극단주의자들이다. 이들은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폭력과 선동을 부추긴다. 이들은 사회의 발전과 통합을 방해하고, 역사와 문화를 왜곡한다.

이렇게 진보를 가장한 시비꾼들은 우리 사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그들은 건강한 토론과 합의라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한다. 그들은 사람들의 혐오와 분노를 부추기고, 갈등과 갈라짐을 야기한다. 그들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보다는 이용하고 배신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보를 가장한 시비꾼들에게 당혹되거나 혹하지 않아야 한다.

생각의 다양성은 존중해야 한다는 배려 조차도 이들은 선동 도구로 사용한다.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강화에도 시비꾼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들의 겉모습과 언변은 江華人보다 더 강화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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