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농장 500여마리 중 400여마리 폐사.
고병원성 확인되면 발생농장 반경 500m 가금류 살처분 예정

  AI 가 검출된 농장 입구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사진=강화신문
  AI 가 검출된 농장 입구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사진=강화신문

[강화신문=이사라 프리랜서 기자] 강화군 토종닭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9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강화군 양사면 한 방사해서 키우는 닭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사육 중인 닭 500여 마리중  4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헉인됐다.

군은 현재 닭 농장과 주변에서 폐사한 400여마리를 수거해 처분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폐사한 닭에서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강화군은 방사된 일부 닭들이 농장을 탈출한 것으로 보고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 반경 10㎞ 구역에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어 주변을 수시로 소독하고 폐사 닭들을 찾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해당 농장 주변과 야산에서 폐사한 닭들을 수거하고 있으며 닭들은 야생조류와 접촉해 AI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반경 500m 내 농장들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화군에는 현재 가금류 농장 28곳에서 닭·메추리 등 가금류 72만4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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