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본격적인 수능 공부는 수시 입학 전형의 최저 등급 조건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뒤늦게 불이 붙었다고 봐야 한다. 3월 모의고사에서 만족스런 점수가 나오는 바람에 1학기 내내 최저 조건을 ‘가뿐하게’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에 빠져 있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허무하게 지나버린 여름방학에 이어 원서 접수 기간까지 정신없이 종료되고 나니 원하는 대로 유지되지 않는 점수 때문에 하루 하루 수능 달력이 얇아질수록 바늘만 톡 갖다 대면 펑 하고 터질 것 같을 정도로 심리적 압박이 커졌다.‘이루고 싶은 소망이 커질수록 그 에너지가
정부의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근거해 지난해 강화군이 제정한 강화군 지역신문발전지원조례에 대한 특정 집단의 근거없는 비난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은 차기 강화군수 출마 예정자들의 발언을 빌려 마치 강화군이 언론 길들이기 차원에서 조례를 제정한 것으로 몰아 강화군정 흔들기에 나섰다. 지역 정치인들은 이들의 논리에 편승해 군정 비난에 동참했다.정부는 지난 2004년 지역신문의 열악한 경영여건 등으로 인해 그 역할과 기능, 위상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어 지역신문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고 특별법 제정 이유를 밝히고 있다. 특별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내년 3월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뒤이어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온다.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등 거대 양당이 이미 대선주자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대선에 가려있지만, 지역의 발전을 이끌 차기 강화군수를 비롯한 광역·기초의원들은 물밑에서 표밭 다지기를 이미 시작했다. 몇몇 지역 정치인은 공식 출마선언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애를 쓰고 있다.본보는 이번호에서 열악한 강화지역 거주여건의 민낯을 보았다. 의료법을 위반했다는 한 대형병원은 강화지역에서 근무할 간호사를 구하지 못해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장롱 속에 켜켜이 쌓아 두었던 겨울옷을 찾느라 분주한 손놀림이 어느덧 연말을 향하고 있다. 들판에는 때늦은 가을장마에도 잘 자라준 벼와 밭작물들이 알찬 수확을 기대하며 농부의 가쁜 숨을 기다리는 듯하다.매년 이맘때 쯤이면 차가워진 날씨에 편승하여 각종 얼토당토않은 정보가 도처에 넘쳐 난다.그 가운데 하나가 아무도 없을 때 심장발작이 오면 어떻게 생명을 유지하는가에 대한 대처 방법이다. 이 때 제시된 방법이 억지로라도 크게 기침을 하고 심호흡을 유도하여 병원에 갈 시간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
최근 지역 A 전 시의원이 김포까지 가서 군 체육회 동호인들에게 밥을 사주고 지지를 호소했다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이 최근 전직 시의원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A 전 시의원이 김포의 한 식당에서 배드민턴 동호회원 여러 명에게 음식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내년 강화군수 선거에 출마하니 지지를 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식당 주변 폐쇄회로(CC)TV를 압수수색 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아직도 밥 사주고 표 구걸하는 구태
올해 초 지역언론 임원 및 기자가 연계된 조합아파트 관련 수천만 원대 금품수수사건이 터졌다. 올 1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역 인터넷 언론사 관계자 2명이 변호사법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강화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또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건설업체 관계자 60대 B씨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해 강화군 지역 조합아파트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도와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강화경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보기 위해 뉴스를 보는 습관이 있다. 여러 분야의 기사를 읽지만, 올해 들어 노동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평택항에서 300kg 철근에 깔려 사망한 청년 노동자, 과로와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사망한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건,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등 이러한 이야기를 접하면 너무 안타까웠다.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을 하는데, 도리어 노동이 삶을 위협한다니 현실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안전한 작업환경이었다면, 노동자를 존중하는 마음이 조금 더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본 최대 유력지로 꼽히는 아사히신문은 1989년 4월 20일자 석간 1면에 오키나와 이시가끼섬의 바다 밑에 있는 거대한 산호초에 누군가가 「K·Y」라는 낙서를 해놓았다며 고발사진을 보도,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촬영 당시 협조했던 다이빙 클럽 회원의 문제제기로 조사가 진행된 결과 문제의 낙서가 취재기자의 완전 날조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사히신문 측은 곧바로 5월 16일자 조간 1면에 ‘명백히 자연 파괴 방지라는 취재 의도에 반하는 행위’임을 인정하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 인사 조처에 나섰다.강화읍 신문리 연결도로 개설공사를
만성적인 강화군청 주차난 해소를 위한 강화군의 계획이 문화재청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강화군은 올해 군청사 후문의 한 건물을 매입한 뒤 이곳에 외부에 있는 관제센터를 이전하면서 주차타워를 함께 조성할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해당 부지에서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 유물이 발굴되면서 주차타워 조성공사는 전면 중단됐다. 문화재청은 해당부지에 100% 전면발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강화군은 현재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부지를 그대로 유지하는 상황에서 임시로 주차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는 게 문제
강화대교를 가로지르는 상징조형물 뼈대 공사가 시작됐다. 48번 국도를 통해 강화지역으로 진입하면 대교 위를 가로지르는 철제 구조물 설치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강화군은 이르면 올 연말 상징조형물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일반적으로 강화지역을 지칭하면서 ‘지붕없는 박물관’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고려시대 몽고 침입을 막아내기 위한 임시 도읍이자, 조선시대 숱한 외세의 침입을 막은 곳이 강화지역이다. 과거 여러차례 역사의 중심에 놓이다보니 관련 유적지도 많으며, 최근에 와서도 강화읍 일대에서 땅을 파면 역사유물이 쏟아져나오기도 한
강화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월 28일 기준 195명을 기록했다. 추석 명절 이후 전국에서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와 비례해 지역 확진자도 덩달아 증가세다. 특히 명절 이후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으며, 접촉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도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강화지역 내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할 때 추석 연휴의 영향은 향후 1~2주 사이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음 달 초에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까지 줄줄이 이어지게 돼 강화지역 외
2012년 2월 처음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화가 시행되었으나, 기존 주택에 대해서는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었다. 유예기간이 끝난 2017년 2월부터 아파트 및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일반주택(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에 주택용 소방시설 전면 의무화가 시행되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우리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은 설치되어 있는가?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가 확산되기 전 화재 발생 상황을 초기에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초기 화재 시 소방차 1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소화기"를 말하며, 단독경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연휴다. 최근 5주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질 않는 데다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될 만큼 확산세가 강해 추석 명절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국내 백신 접종률 7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강화지역의 경우 전체 인구의 72%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등 접종 완료자 증가에 따른 백신 인센티브가 확대돼 작년보다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강화지역 역시 기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유지되지만
아주 오래전 강화도는 육지와 동떨어진 섬이었습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강화도는 옛사람들에게 세상과 단절된 곳이어서 유배지로 때론 은신처이기도 했습니다. 세계열강의 침략이 본격화된 19세기에는 서울의 관문에 위치한 강화는 전쟁과 약탈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강화도는 민족의 수난이 닥치면 종교와 사상에 대한 열정과 애국심으로 극복해내는 전통을 가진 땅입니다.국가의 기운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던 당시 1893년 강화 땅에 성공회는 갑곶나루터에, 감리교는 시루미 해변에서 첫 선교의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일제의
강화군이 지난해 6월 29일 제정한 강화군 지역신문발전지원 조례에 대한 비난수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정부가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기반을 조성하여 여론의 다원화, 민주주의의 실현 및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정한 ‘지역신문 발전지원 특별법’(약칭 지역신문법)에 근거해 제정한 지방조례다.최근 모 언론에 강화군 지역신문발전지원 조례와 관련해 이상복 전 강화군수의 기고가 실렸다. 본지는 지역신문조례 지원 대상지로써 민선6기 강화군정을 이끌었던 이상복 전 군수 기고에 대해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이에 논하고자
익명성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행위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집단으로 움직이는 현대 사회에서 익명성이 보장된다면 개인의 행동은 감추어지게 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도 피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서 익명성이 진행되고 대중화를 특징짓는 하나의 조건이 된다.이러한 익명성은 특히 온라인 사이버 세계에서 쉽게 관찰되는 특성이자 현상이다. 면대면으로 소통하는 오프라인에서와는 달리 온라인상에서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즉 익명성이 보장된 채 이루어지는 다양한 의사소통 체계가 존재한다. 익명성을 바탕으
농산물 가공/창업 교육프로그램을 강화에서 만난 건 행운이었다. 가공기계 설비와 공장시설(하드웨어 HW)와 가공교육(소프트웨어 SW)을 동시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니... 가공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제품을 만들어보기 시작했다. 약초를 활용하는 액상차를 만들어 보기 시작했다. 약초를 끓여서 만들어 주던 장모님의 약초물 맛을 떠올리면서 상업화가 가능한 약초차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약초의 근원적 가치를 알기에 이걸 살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강화약쑥과 결합된 약초음료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길 기회가 된 것이다. 그러나 맞닥뜨려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22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최다이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달 28일의 1천895명보다 328명이나 많다. 정부는 지난달 초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하고 사적 모임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비상 대책을 강구했다. 그러나 확산 차단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인천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낮은 강화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여러차례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라는 말이 있다. 지역사회의 인재들이 지역에 남아 지역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지역사회의 인구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전통적으로 농업과 임업, 어업 등이 주력산업인 강화지역은 일자리 부족에 따른 청년층 인구 유출이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최근 사회에서 귀농 붐이 일어 중·고령층이 일부 유입되고는 있지만, 강화에서 성장한 20대 청년층이 대거 고향을 떠나는 탓에 심각한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강화군 집계에 따르면 강화지역 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