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군민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의혹 일축.

강화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군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경각심을 높이고자 배부한 마스크와 관련, 특정 지역언론이 마스크에 대해 연이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팩트 체크를 해 보았다.

<강화뉴스>는 강화군과 마스크 구매 계약을 맺은 A, B 2개 업체가 마스크 유통과 상관없는 업체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스크가 배부된 2일간 강화군 직원이 다른 업무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화군 안전행정과는 8일 “지난 3일과 4일 2일에 걸쳐 나눠준 마스크는 코로나 19 긴급수의계약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군에서 사들인 것으로 법적인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부서 담당자는 “강화군이 마스크 70여 만장을 사들인 A 업체, 10여 만장을 산 B 업체 모두 사업자등록증 상 사업 종류 항목에 마스크(의료용품)가 명시되어 있다”라며 “군에서 다양한 마스크 업체들의 시제품을 모아 직접 착용해보며 성능을 비교 분석하고, 가격을 고려해 업체를 선정했다.”라고 강조했다.

담당자는 이어 “이번에 배부한 마스크는 4중 구조의 고효율 필터 및 정전기 필터가 적용된 제품으로 성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일반 입찰방식을 택하면 질이 낮은 업체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정부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계약지침을 준수하면서 고성능 마스크를 사들이기 위한 방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배부에 강화군 직원이 대거 동원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강화 전체 인구의 1/3가량이 거주하는 강화읍의 경우에만 군과 시설관리공단 직원 14명이 배부업무를 도왔을 뿐, 이외의 면에는 4-5명가량의 직원이 참여했으며, 면사무소 자체 인력과 이장단 등이 배부업무를 마무리한 지역도 많다는 게 담당자의 설명이다. 또 배부업무에는 각 부서에서 1명씩 차례대로 참여해 2일씩 군 직원이 자리를 비웠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자는 “설 명절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명절을 앞두고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환수하고자 마스크를 배부했다.”며 “군은 지난해 7월 코로나 2차 유행시기, 지난해 12월 코로나 3차 유행시기를 맞춰 마스크를 배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강화군의 마스크 배부 관련 의혹제기에 강화읍 주민 C씨는 “특정 지역신문에서 군이 배부한 마스크를 두고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시비에 가까운 보도를 하는 것은 언론의 권한남용으로 비난받을 수 있다."라면서 "군민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의혹 부풀리기에 가까운 가짜뉴스와 별개로 군은 강화지역에서 코로나 확산이 재발생 되지 않도록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화군에 접수된 A, B업체 사업자등록증에는 사업의 종류(종목)에 마스크(의료용)이 명시됐다/강화군 제공
강화군에 접수된 A, B업체 사업자등록증에는 사업의 종류(종목)에 마스크(의료용)이 명시됐다/강화군 제공
강화군에 접수된 A, B업체 사업자등록증에는 사업의 종류(종목)에 마스크(의료용)이 명시됐다/강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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