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소방서 용유119안전센터 소방위 양홍열

장마가 끝나고 유독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7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사망자가 4명이나 발생했다.

온열질환 사망자 4명은 모두 야외에서 일을 하다가 폭염으로 숨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중 3명은 밭일을 하던 70대 이상 노인들이어서 특히 노년층이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4명으로 상대적으로 무더위가 덜했던 작년을 벌써 뛰어넘었으며, 또한 온열환자 사망자는 2011년 6명, 2012년 15명, 2013년 14명, 2014년 1명이 각각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운 날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폭염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대처 방법으로는

첫째. 어린이나 노약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하고,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와 물병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야외행사와 운동경기 등 각종 외부행사를 삼간다.
  학교나 직장 등에서는 야외행사와 운동경기 등 각종 외부행사를 삼가하고,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10∼15분 정도의 낮잠을 청하는 것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산업·건설현장에서는 휴식시간을 길게 갖는 것보다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으며, 실내 작업장의 경우 자연환기가 될 수 있도록 창문    이나 출입문을 열어두어야 한다.

셋째. 올바른 냉방기기 사용법을 숙지한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무턱대고 시원한 곳만 찾는 것은 냉방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실내외 온도 차를 5∼6℃ 이내로 하되, 실내는 26∼28℃ 정도로 유지    하는 것이 좋다.

넷째. 동료, 이웃의 건강에 관심을 갖는다.
  주변에 혼자 생활하는 노약자, 장애인, 환자 등이 있으면 관심을 갖고 주거    환경과 건강상태를 보살피며, 야외 현장이나 고온 작업장에서는 동료 간에    몸 상태에 서로 살펴주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로 연락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서늘한 곳에 옮긴 후 체온을 내리는 조치를 취한다.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또 하나의 재앙인 폭염은 태풍이나 집중호우처럼 인간의 힘으로 피해갈 수는 없지만, 미리 알고 대비하거나 언급한 기본수칙들을 습관화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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