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프로그램팀 국장/ 이현숙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요즘, 과연 우리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곤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되었다고 해서 우울하거나 불안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 놀라운 소식을 하나 접하게 되었습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육식 소비가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유엔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육류 소비는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며 작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감소세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로 식료품을 위한 지출이 감소한데다 특히 고기 소비를 부추기는 외식이 줄어들면서 전체 육류 소비 감소로 이어진 것입니다. 또한 미국과 브라질, 독일 등 곳곳에서 육류 도살업체 및 가공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 사이에 집단 코로나 발병이 늘어나고 코로나가 동물을 매개로 발생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전반적인 육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육류 소비량이 감소하게 된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탄소 배출원으로서 교통만큼이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육류 소비 감소를 목표로 ‘최소한끼, 채소한끼 캠페인’을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식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없이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식 요리법을 소개하고 공장식 축산업과 기후 변화의 관계를 소개하며 지난 2년간 1만 7천여 명의 서포터 여러분의 동참을 이끌어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식보단 집밥을 하기에 좋은 지금, 여러분도 ‘최소한끼 채소한끼’ 캠페인에 동참하고 집에서 직접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채식 요리법을 받아보세요!
그린피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100개 도시가 육류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2050년까지 육류 소비를 5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이후에도 지속해서 육류 소비 감소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을 펼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최근 그린피스 독일사무소는 지역 환경 단체들과 함께 레다위덴브뤼크에 있는 정육 가공 공장인 퇴니스(Toennies) 앞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을 통해, 서울사무소에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해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 1만 원의 정기후원으로 캠페인을 지지해 주세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기 위한 여러분의 참여와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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