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7월 2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 실시 예정

지난 6월 26일 열린 강화군의회 정례회 모습/강화군 제공
강화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 신득상 군의장이 연임 의지를 굽히지 않아 당내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일각에서는 야당인 미래통합당 의원들과의 ‘연대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 강화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다음 달 2일 제263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의회 다수석(4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간 내분이 극에 달해 후반기 의장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현 신득상 의장은 자신이 제안한 러시아 연해주 지역 간 교류와 전기차 대여 시스템 구축, 소림무술학교 유치 등 현안 해결을 이유로 후반기 의장 연임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관례상 후반기 신임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지난 29일 밤 자체적으로 만나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내부 논의를 벌였지만 끝내 협의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소속의 A 군의원은 “신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절차적으로 당내 경선을 진행하자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직 선거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현재 3석을 차지한 미래통합당 소속 군의원들과 연대 가능성마저 나오고 있다. 신 의장을 제외한 3명의 더민주 소속 의원이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을 지지할 경우 선거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표출될 수 있어 후폭풍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강화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큰 와중에 주민들을 대변한다는 지역 정치인들의 자리다툼은 자칫 지방자치제도의 불신만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 서구의회의 경우 현 더불어민주당 송춘규 의장이 후반기 의장 연임에 성공했으며, 전반기 원 구성에 파행을 겪었던 인천 연수구의회도 현 더불어민주당 김성해 의장이 후반기 의장에 선출되는 등 연임 의장 선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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