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의회, 코로나 시국에 논란키운다는 '비난'

강화군의회 자료사진/강화신문
강화군의회가 7월1일 임기가 시작되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내분을 겪고 있다.

다수 의석(4석)을 차지한 민주당 소속 군 의원들은 모두 초선의원들이다. 하지만 후반기 의장에 대한 의견일치에 접근하지 못하고 "내가 적임자"라며 각자도생을 꿈꾸는 모양새다.
전반기 현장 중심 의회 상을 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신득상 의장이 연임을 고민하는 가운데, 같은 당 소속 김건하 의원이 후반기 의장 출마를 밝힌 상태다.

김 의원은 최근 기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반기 의장은 가장 연장자인 신득상의원이, 후반기는 후배의원이 하도록 약속된 사항"이라며 "의장 연임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신 의원 역시 "후반기는 김동신, 오현식의원 체제로 당협에서 거론됐다."며 연임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복잡한 내부사정 속에서 야당 몫인 부의장도 후반기에는 가져와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합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조만간 복잡한 민주당의 분열을 조택상 당협위원장이 말끔히 정리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의장 선출에 민주당이 합의를 돌출하지 못하면 핵심 키는 미래 통합당이 가지게 된다. 미래 통합당 소속 3명의 군의원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후반기 의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3선의 박용철 부의장을 비롯한 통합당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 부의장을 민주당이 가져간다는 소식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신득상 의장의 연임설은 자신이 직접 밝힌 것이 아니다. 신 의장이 추진한 평화전망대 내 평화센터 건립, 하바롭스크 자매결연, 군 발전을 위한 청와대 협력 추진 등을 마무리하려면 폭넓은 경륜과 인맥을 자랑하는 신 의장의 연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출마설로 이어졌다.
신 의장은 연임에 대해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군민, 군의원들의 뜻을 받아 드려 결정하겠다"며 원론적인 견지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 이 모 (55, 강화읍)씨는 "코로나 19 등 지역의 어려운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2개월이나 남은 후반기 의장에 대해서 의원들 스스로 논란거리를 만드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 의장 선거는 후반기 임기가 시작되는 7월2일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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