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당선인 "강화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정치 하겠다"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 6만2천484표(50.28%)를 얻은 배준영 당선인(미래통합당)은 오는 5월 30일 첫 여의도 입성을 앞두고 있다.

특히 배 당선인은 강화지역 전체 투표자(4만1천162표)의 60.89%(2만4천668표)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군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16년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21대 총선까지 2번의 도전 끝에 국회의원 뺏지를 단 배 당선인은 유일한 인천지역 미래통합당 지역구 당선자다.

배 당선인은 “표심의 무서움과 시대의 엄중함을 느끼는 선거였다”며 “선거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국회에서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보는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배 당선인을 만나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과 강화지역 발전을 위한 구상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두 번째 도전 끝에 강화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는데

우선 저에게 강화군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강화주민들은 저의 확실한 추진력을 믿어 주셨다. 그동안 청와대와 국회, 정부에서 일한 경험을 잘 살려 주민들이 기대하는 강화 발전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강화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공약을 제시했는데,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강화 전철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물론 당장은 어려울 수 있지만, 강화 접근성 개선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또 규제 개선 역시 시급한 과제다. 강화지역은 도시가스 공급도 원활하지 않을 정도로 발전이 더디지만, 인천에 속한다는 이유로 수도권 규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문화재 규제와 군사지역 규제까지 더해 강화에는 무려 12개의 규제를 받고 있다. 국회에 입성하면 그동안 강화군이 받아온 불합리한 규제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불이익을 받아온 강화주민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라도 정부가 교통여건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강화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2016년부터 꾸준히 강화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강화’를 물려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에 대해 고민해왔다. 제 생각은 현재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강화군에 활력을 높여야 하고, 젊은 층의 거주와 관광객 유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거주 부담이 적은 주택 보급률을 높이고, 복합리조트 등 관광인프라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면 ‘젊음과 저녁이 있는 살아있는 도시 강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이 오고 싶어 하는 강화를 만들기 위한 구상은

강화지역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32%가 넘어, 수도권에서 가장 고령화 비율이 높다. 앞서 언급했듯이 도시를 젊게 만들기 위해서는 일자리부터 만들어야 한다. 물론 농어업 등 1차산업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서비스형 일자리가 필요하다. 1차산업인 농업을 2차 가공산업과 3차 서비스업과 융합하는 이른바 ‘6차산업’이 주목받고 있는데, 강화에서도 이 같은 시도들이 이어질 필요가 있다.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과감한 지원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강화 전철, 서울 직행버스 등을 추진해 접근성 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
 
-외부에서 보는 강화의 이미지는 주말 관광지와 역사적 사건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야 한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강화지역을 동북아시아 제1의 관광 휴양지로 키울 생각이다. 강화는 역사와 문화, 천혜의 자연환경 등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선거운동 기간 강화군민들은 저에게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저 역시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이제는 강화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강화주민들과 소통하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국회에 입성하면 어떠한 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인천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넓은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보니 지역발전의 최우선 과제는 교통여건 개선이라고 생각한다. 강화지역 역시 교통여건 개선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고 최우선 과제라고 본다. 이렇다 보니 저의 공약에도 교통여건 개선을 중요하게 담은 바 있다. 강화와 신도, 영종을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더욱 빠르게 강화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서울~강화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 접근성을 높일 것이다. 이는 관광도시 강화의 도약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다. 국회에 입성하면 지역 현안 해결에 최적화된 상임위원회 배정을 요구할 것이다. 인천지역 유일의 미래통합당 의원으로서 노력해야 할 부문이 많은 만큼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배려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
 
-끝으로 강화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상황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강화주민들의 고충이 매우 클 것이라 생각한다. 경제를 먼저 살리겠다. 국회에 잠자고 있는 경제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정치와 정책의 소비자인 유권자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충실한 생산자가 되겠다. 앞으로도 강화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믿고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정치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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