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스페인 말라가, 일본 가마이시 사례 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국이 시름앓고 있다. 바이러스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경제적인 타격으로 인해 실물경제 파괴가 다가올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강화군의 경우 농어촌, 관광업이 주요산업이다. 농어촌은 일할 외국인 노동자들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숙박, 렌트, 캠핑장 등은 사람 자체가 얼마 오지 않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즉, 강화군은 사람이 내왕해야 경제가 순환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특히 관광업에 한해서는 바이러스 시국이 안정된다면, 닫혔던 지갑이 열리기 시작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강화만의 아이디어로 나아갈 때라고 보인다.
 
최근 젊은이들부터 40대까지 마이라이프 생활이 가시화 되면서, 특정 지역에 한달 살기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으로만 끝내자니 여운이 깊고, 이민, 이주를 하자니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한달살기가 인기를 끌며, 지역 내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강화는 수도권에 인접해 휴양림, 바다, 갯벌 모두 있는 힐링의 섬들로 구성됐다. 외지인들을 상대로 강화 한달 살기 캠페인을 전개해, 강화에서 살면 좋은점 등을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다.
 
비슷한 예로 일본 이와테현 가마이시시는 출퇴근에 부담이 없는 도시지역 프리랜서, 퇴직자 등에게 ‘집중하기 좋은’, ‘퇴직후 스트레스 풀기 좋은’ 문구로 홍보함과 동시에 IT인프라 개선에 주력했다. 2주에서 한달 이상 머무르는 이들이 증가했다고 한다. 대대적인 숙박업 성행, 빈건물 활용도 상승을 유도했다.
 
특히 가마이시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작가, 디자이너,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프리랜서들은 1인당 평균 43일동안 한국돈 약 298만원의 돈을 뿌리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보통 지역을 옮기는 프리랜서의 경우 받는 임금이 비싼편이며, 지방으로 일시 주거지를 옮겨 집중 작업을 할 경제적 여력,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태국 치앙마이, 스페인 말라가 등은 여행도, 이주도 아닌 일시적 생활 옮기기 거처로 전 세계 젊은이들이 모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화 역시 위의 유명지역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다. 유적지 보존율이 높고, 인천공항과 접근성은 점점 나아질 전망이다. 동양의 오리엔탈리즘을 누리기에 충분히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사태가 끝난다면, 강화는 지역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꼭 한달 살기를 할 필요는 없지만, 군내 구성원들이 하나돼 만들어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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