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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얼굴없는 '그놈' 반드시 잡아야 한다의도성 있는 유언비어, 피해자는 강화군민
강화신문 | 승인2020.04.20 04:19
   막말과 가짜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 급기야 강화군은 코로나 관련 악의적인 가짜뉴스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이다.

우리 사회는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기성 언론과 한 축을 이루는 SNS, 유튜브 등 손 싶게 접할 수 있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즉 진짜와 가짜가 공존하며, 정보에 대한 힘 겨루기를 하고 있다.

이 많은 정보 틈 속에서 가짜뉴스는 시시각각 우리의 입맛에 맞는 유언비어를 가공해 생산하고 퍼 나르면서 아무런 죄의식도 없다.

전체 혹은 일부분이 사실이 아닌 정보로 만든 뉴스도 가짜뉴스에 해당한다.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보를 조작해 퍼트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SNS를 매개로 한 가짜뉴스는 파급력이 커 실제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는 SNS를 통해 전파된 가짜뉴스가 실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이어지기도 했다.

코로나 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만들고 유포하는 행위는 우리 주변의 가장 가까운 이웃과 지역을 구렁텅이에 빠트리는 교활하고 지능적인 중대 범죄에 속한다.

강화에서 발생한 첫 확진 자는 국외 취업 생으로 지난 8일 오후 7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였다. 귀국한 A씨는 곧바로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고 내가면 격리장소로 직행했다. 10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확진 자와 접촉한 가족, 의료진은 자가격리한 후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 자를 비롯한 가족들이 방역기준을 잘 지켜서 다행히 더 이상의 확진 자는 현재까지 없다는 것이 군 보건소 관계자의 말이다.

그런데 가짜뉴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9일 아침부터 SNS, 단체 카톡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다. 강화신문에도 많은 독자의 문의가 잇따랐다.

가짜뉴스 내용은 그럴듯했다. "갑곳리 A 아파트에 부모가 산다." "아버지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커피숍과 중국집을 다녀갔다." 등등 일반인은 진짜로 믿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꾸며졌다. 또, 가짜뉴스 고발 후 "군에서 확진 자 아버지를 고소했다."라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즉흥적으로 만든 찌라시 형태가 아니라 상대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계획하고 준비된 냄새가 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역 특성상 유언비어가 퍼져 나가면 그 어떤 해명과 증거로도 바로잡을 수 없을 만큼 확대, 재생산되어 손을 쓸 수가 없게 된다.

특히 가짜뉴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려 많은 적지 않은 파장을 낳기도 했다. 누가 어떤 의도로 가짜뉴스를 퍼트렸는지? 알 수 없으나, 이번만큼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유언비어에 농락당해 왔다. 지하에서 확대 재생산된 가짜뉴스는 각종 선거를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렸다.

이는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지만, 지금까지 법적 처벌을 받은 적은 거의 없다.

앞으로 가짜뉴스에 대해 경찰은 적극적인 수사로 얼굴없는 ‘그놈’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가짜뉴스를 뿌리 뽑을 수 있다.
 

   
 

강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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