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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역마케팅과 수상의 효과강화군청 홍보 미디어팀장 김용선
강화신문 | 승인2019.11.20 15:30

         김용선 팀장


최근 미국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에 오르내리면서 수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서 기생충은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아 개봉 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덕분에 다소 우울할 수 있는 영화임에도, 유력한 수상실적에 힘입어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 이제 이 영화가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상까지 받게 된다면, 앞으로 국내외에서 지금보다 훨씬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특정 작품이나 상품이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상품을 선택할 때 적어도 평균 이상의 만족감을 줄 것이라는 신뢰감을 준다. 이 때문에 수상실적은 그 자체만으로도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필자가 몸담은 강화군 역시 수상실적을 지역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최 측으로부터 공정한 평가과정을 거쳐 입상을 통보받으면, 관광객들에게 이를 알리려고 다방면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일례로 강화 섬 쌀은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특산품 부분에서 6년 연속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최고 품질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강화 섬 쌀의 명성이 시상식을 통해 재확인되었고, 군은 수확기를 맞아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다수 언론에 대표브랜드 엠블럼과 함께 광고를 게재하여 최고의 밥맛을 보증했다.

 또한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강화군은 문화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해당 시상식은 사전 기초조사, 전문가 서류심사, 소비자 조사 등을 통해 수상기관을 선정하며, 강화군은 KB 국민은행, 롯데슈퍼,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등 유명 대기업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군은 국내 유력 일간지에 전면광고와 특집기사를 게재하여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성공적인 여행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 주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언론사가 한 시민단체의 자료를 인용해 강화군의 수상실적과 관련된 예산지출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보도했다. ‘돈을 주고 상을 받은’이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인천시 기초 지자체 중 관련 지출이 가장 많다는 문구를 기재하여 주민들에게 오해를 유발하고 있다. 강화군이 마치 모든 상을 돈을 주고 산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 왜곡이며, 선·후 관계에 오류가 있다. 돈을 주고 상을 받은 것이 아니라, 공정한 절차를 걸쳐 상을 받은 후 이를 홍보하는 데 사용한 정당한 비용을 치른 것이다. 강화군은 입상사실을 통보받은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또한, 해당 언론사는 구체적인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의 자료만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단정하고 있다. 강화군의 홍보예산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이는지에 대한 확인 없이 예산집행 총 금액만으로 비판보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한 언론의 모습이라 할 수 없다.

 강화군은 단체 이름으로 상을 받은 건에 대해서만 홍보비를 지출하고 있다. 현 단체장의 이전 임기는 물론 민선 7기 출범 이후 수상실적과 관련해 예산을 사용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

그런데 자료를 자의적으로 편집하고 재배치해서 마치 현 단체장의 수상실적을 예산으로 산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물론 일부 민간단체에서 공정한 절차 없이 무분별하게 상을 남발하는 것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당하게 집행된 홍보 예산과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 또한, 공신력 있는 시상식에서 수상하기까지 투영된 군민들의 땀과 노력, 성과, 자부심까지 가치 내리는 것은 누구도 그럴 만한 자격이 없다.


 

강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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