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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면 농가주부모임 새내기 활동기
강화신문 | 승인2019.11.14 15:27

농가주부모임 회원 이은정씨



* 농협이 지원하는 단체, 각종 지역 봉사 앞장서 이끄는 아줌마 힘!

2018년 여름이었다 아프고 나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나 고향인 강화도에 다시 들어와 산지 10여 년 만에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려고 전부터 권유받았던 길상면 농가주부모임에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농가주부모임은 창립 23주년이나 되는 전국에 시골에서 사시는 여성분들로 이루어진 농협이 후원하는 단체이다.
면마다 농가주부모임 단체를 두고 있었다...
아직도 농가주부가 뭔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 때에 내가 활동을 하면서 농가주부모임을 줄여서 농가 부 모임이라고 했더니 잘 모르는 사람들은 농담으로 농가 부를 “농촌 과부들의 모임이냐”고 물어보시며 농과부모임 인줄 알았다고 해서 몇 차례 웃기도 했었다.
아닌게아니라 농촌 여성분들 특히 나보다 나이가 위인 베테랑 언니들이 많았다. 동창 친구들도 두 명이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었다
정영님회장을 비롯하여 임원진이 열심히 봉사 활동하는 단체였다
홀로 사는 노인 음식 대접을 하기도 하고 할머님들을 대중목욕탕에 모시고 가서 목욕을 시켜 드리는 봉사도 한다. 꽃시장을 열어 꽃과 화초를 판매해 기금을 마련하기도 하고, 직거래장터가 열리면 강화 팥과 강화도 쌀로 떡 만들 준비를 해 와서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서 관광객에게 팔기도 한다.
내 기억으로 작년 길상면 직거래장터 때 떡을 쌀 두 가마니 반을 팔고 완판 했다.
강화도 길상면이 강화 남쪽으로 바다가 둘려 있어 관광객이 많이 오는데 해안가에 쓰레기 또한 장난이 아니다.
전에는 구리표 방죽 청소를 했는데 쓰레기가 어마 무지 많이 나왔다.
10월25일 금요일도 길상면에 있는 황산도 어판장 해안가 환경미화 봉사를 하러 모였었다.
아침 7시 넘어 농주 모 회원이며 나이도 70세이신 언니가 문자가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오늘 황산 도가죠 차로 가면 나 좀 같이 가요 차가 없네요‘’
바로 전화로 답을 드리고 부지런히 준비해서 모시고 갔더니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 할 수 있었다 연달아 농협에 오혜선 대리님이 오셔서 농가주부 마크가 새겨진 노랑 조끼를 입으라고 꺼내 주신다.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햇볕이 아름다운 가을날 우리는 노랑 조끼를 입고 장갑 끼고 집게 들고 부댓자루 한 개씩 들고 해안가 쓰레기를 줍는데 역시나 많은 양의 쓰레기가 분리수거도 안된 채 방치 되어 냄새와 모양새가 너무 심했다.
그래도 항상 모일 때마다 느끼는 건 회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인상 한번 안 쓰고 웃으며 즐겁게 궂은 일 하는 진정 감동이 흐르는 봉사 단체라고 말하고 싶다.
11월에는 게이트볼대회 어르신들 300분 밥 대접 행사가 있다.
여자들 아줌마부대의 조직력은 정말 못 해낼 게 없다.
몇 년 전 이런 유행어가 있었다.
우리나라 아줌마들, 40대 이상이면서 아이를 둘 이상 낳은 엄마들은 세상에 무서울 게 없다고 한다. 하하
강화신문으로 부터 기고 제안을 받고 농협에 가서 농가주부모임에 관한 회칙과 농가주부모임 전국 연합회 2019년 ‘향기’라는 책자를 받아와서 읽어보았다.
수많은 훌륭한 여성 회원의 노력과 땀의 결실이 책자 안에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책 표지 뒷장에 쓰여 있는 말을 옮겨본다.
‘’바람을 타고 날아 닿는 곳 어디든 꽃 피우는 민들레 씨앗처럼 우리 농가주부모임은 언제 어디서든 사랑을 나누고 마음을 더하는 씨앗이 되겠습니다‘’ 처럼 우리 길상면 농가주부모임 회원들도 아줌마의 저력으로 가정을 살리고 농촌을 살리고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는 아줌마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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