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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순찰차→오토바이 갈아타고 ‘가까스로 입실’
강화신문 | 승인2019.11.14 12:46

인천지방경찰청이 14일 오전 667명,185대의 장비를 동원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의 수송을 지원하는 등 교통 관리를 하고 있다.(인천지방경찰청 제공)2019.11.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입실 시간을 못 맞출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인 14일 오전 8시5분께 인천시 부평구 동수역에서 수험생 A양(18)이 112로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A양은 당시 "시험장에 지각할 것 같다"면서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인근 경찰을 수소문했고, 근처에 있던 순찰차로 A양 수송을 요청했다.

A양이 시험을 치러야할 수험장은 부평구 동수역에서 약 7㎞구간 떨어진 인명여고.

경찰은 시교육청에 문의해 오전 8시30분까지 학교 정문에 도착하면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은 뒤, 곧바로 순찰차로 이동했다.

그러나 차로 20여 분가량 떨어진 데다, 출근길 차량 정체가 시작돼 정해진 시간 내 도착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A양이 순찰차에 탑승하자마자, 곧바로 인근에 있던 경찰 오토바이를 다시 수소문했고, 탑승 2분여만에 A양을 오토바이로 갈아타도록 조치했다.

이택근 교통경찰대 경위는 A양을 경찰 오토바이에 태운 뒤, 20여 분 거리의 시험장을 10여 분만인 오전 8시15분께 도착했다. 예정된 입실시간 보다 5분가량이 지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사전에 시교육청과 협의해 A양은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A양은 도착해서 연신 경찰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이날 오전 2시22분께는 인천시 계양구 계산지구대로 한 버스기사가 방문해 수험생의 수험표를 전달하기도 했다.

버스기사는 "수험생이 놓고 내린 수험표가 있다"며 지구대에 알려왔다.

경찰은 곧바로 수험표에 기재된 학생 주민번호를 조회해 학부모에게 연락을 취해 수험생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교통관리대책을 추진해 교통경찰, 모범운전자회 등 교통협력단체 등 667명을 투입하고, 순찰차 105대, 경찰 오토바이 16대, 관용차 3대, 모범택시 54대 등 185대를 동원해 차량 소통 및 수험생 이송 등 편의를 제공했다.

그 결과 경찰차량 시험장 수송 41명, 수험표 찾아주기 2명, 시험장 안내 3명 등 총 46명의 수험생에게 도움을 줬다.

경찰은 당초 589명, 126대의 장비를 동원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내린 비와 한파주의보로 교통 상황이 우려됨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늘려 대응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교통 관리가 잘 이뤄져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수험생 수송에 적극 협조해 준 시민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동춘1동 연수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19.11.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이날 소방에도 도움을 필요로 한 수험생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40분까지 수험생 비상수송을 실시해 총 11건 17명을 지원했다.

실제 이날 오전 8시6분께는 인천시 계양구 임학역에서 한 남학생이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소방대원들에게 "시험장인 계산공고까지 가야하는데, 늦을 것 같다"면서 수송 지원을 요청했다.

소방은 소방차량을 동원해 이 남학생을 무사히 시험장까지 수송했다.

소방은 이날 시험장 인근 역사 등 25개소에 소방차량 26대 인력 33명을 배치해 수험생 수송을 도왔다. 또 시험장 당 2인 1조를 편성해 총 98명을 배치하고 대응했다.

올해 인천 지역은 총 2만7726명(재학생 2만717명, 졸업생 6348명, 검정고시 응시자 661명)이 수능 시험에 응시해 49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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