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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요양병원 화재, '192명 사상' 밀양 세종병원과 뭐가 달랐나
강화신문 | 승인2019.09.24 23:23

24일 오전 9시 3분쯤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 노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요양병원의 모습.2019.9.2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24일 발생한 김포 요양병원 화재는 49명(사망 2명·부상 4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소방당국과 병원 관계자들의 일사분란한 대처로 1시간 만에 132명의 환자와 30여명의 병원 관계자들이 탈출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1월 발생한 불로 사망 46명, 부상 146명 등 192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김포 요양병원 인명 피해가 밀양 세종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소방당국의 판단과 대응이 빨랐다. 24일 오전 9시 3분 화재 신고를 접수한 김포소방서는 병원내 연기가 가득 찬 것을 확인, 사다리차를 이용해 화재 진압이 아니라 병원 창문을 모두 깨 병원내 연기를 빼냈다.

요양병원 특성상 70~80대 노인 환자들이 많아 화재발생시 신속한 대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밀양 세종병원의 경우 연기가 자욱한 상태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피시키려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반면 김포 요양병원은 소방당국이 창문을 신속히 깨 병원내 연기를 먼저 밖으로 배출시키면서 환자 대피에 시간을 벌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4일 오전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들이 인근 주차장에서 병원 호송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2019.9.2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병원 구조도 화재 등 긴급 재난발생시 대피가 용이했다. 김포 요양병원은 불이 난 5층과 주차장을 잇는 통로가 경사로로 연결돼 있다. 때문에 불이 나자 병원 직원들은 환자들을 침대와 휠체어에 싣고 이 연결통로를 이용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다.

민관군의 공조도 돋보였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여기에 해병2사단과 김포시가 가세했다.

해병2사단은 구급차 8대와 군의관 2명, 간호장교 2명, 의무병 16명, 부사관 8명을 투입해 환자 구조와 응급치료 등을 지원했다.

 

24일 오전 9시 3분쯤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 노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병 2사단 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19.9.2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김포시도 공무원 98명을 화재현장에 투입해 환자들을 살피며, 행정적으로 가용한 구조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김포 요양병원 화재는 이날 오전 9시3분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건물 4층에 있던 요양병원 보일러실에서 최초 발화해 연기가 입원실로 확산되면서 긴박한 상황을 맞이했다.

이 불로 중증치료실에 입원해 있던 A씨(90·여)와 B씨(86)가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또 요양병원 직원 C씨(57) 등1명과 환자 38명 등 총 39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병원에는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 8명과 일반 병실 내 입원환자 124명 등 총 132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병원 직원은 화재 당시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과 병원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환자와 병원 직원 등 160여명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10시5분께 병원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이후 소방대원 56명 등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 및 구조 활동에 나섰고, 불은 50여 분만인 이날 오전 9시55분께 완전 진화됐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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