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내가면 황청리 공설 묘지 모습
강화읍 월곳리에 조성된 공설자연장지 모습

황청리 공설묘지 ‘휴식과 만남의 나들이 공원’으로 변신
66,116㎡ 규모 128억 투입, 2021년 상반기 개장 목표

강화군이 국토 잠식, 자연환경 훼손 등 매장 중심의 장례문화 피해를 줄이고 이를 대신할 친환경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1일 군에 따르면 현재 2021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예산 128억 원을 들여 내가면 황청리 일원(석모 대교 로터리 주변)에 공원을 겸한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있다.
군이 조성하는 자연 장은 화장한 뼛가루를 수목이나 화초, 잔디 밑이나 주변에 묻는 친환경 장법이다. 황청리 산 170-1번지 일원에 66,116㎡ 규모로 조성되는 자연장 사업은 일반, 국가유공자 묘역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곳 공설묘지 내에 무질서하게 매장된 분묘들을 재정비하고, 꽃과 숲, 산책로, 편의시설 등 볼거리 가득한 휴식과 만남의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재 분묘이장 및 보상을 위해 사업부지 내 유·무연 묘 전수조사를 마치고,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설계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유천호 군수는 “친환경적 자연장지 조성은 선진 장례문화의 출발점”이라며 “특별한 날에만 찾는 낯선 공간이 아닌, 가족 나들이나 야유회 등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강화군청 복지정책과 ☎032-930-3316으로 하면 된다.
한편, 강화군은 강화읍 월곳리 일원에도 1,265구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공설자연장지를 조성 중이며, 오는 6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강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