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를 쓰고 무고한 이웃을 향한 차량 돌진으로 지금 귀중한 생명들이 사경을 헤메고 있다. 지난 3일 강화에서 '묻지마 살인'이나 다름없는 참으로 끔찍한 일이 있었다.

우울증, 정신병 치료를 받은 50대 남자가 자신의 차를 몰고 나와 도로의 안전을 지키던 경찰, 쓰레기를 운반해 주던 청소차 공무원, 평범한 이웃 주민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그의 차량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처럼 순식간에 공중을 날아올라 경찰 오트바이, 승용차, 청소차를 차례로 추돌하면서 피해 차량들을 휴지조각 처럼 만들어 버렸다.

6명의 피해차량 운전자들은 모두 중상을 입었다, 지금 이순간 병원에서 가족과  친구, 지인들이 졸인 마음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죽음과 힘겨운 사투를 벌리고 있다.

가해 운전자는 이 끔찍한 사고전에 가족앞으로 유서를 남기면서 '미안하다' 며 애뜻한 가족애을 표현했다.
자기 가족은 죽음을 준비하는 순간에도 그리워하면서 미안함을 내 비췄던 그가 이웃의 고통과 슬픔은 왜, 생각하지 못했는지 (?) 이해할 수 없다.

이는 경찰수사가 진행되어야 그의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인명살상이 예고된 사고 순간에 유서 품고 추돌 후 도주하여 뻔뻔한 자살을 했다.  이는 어떤 말로 변명해도 납득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범죄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증오를 내뿜어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흉악 범죄이다

가해 차량 운전자 A씨는 사고당일 김포에 있는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평상시 경찰차량을 보면 '자신을 잡으러 온다'  '핸드폰이 도청당하고 있다' 등 정신분열 증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어쩌면 이번 사고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정신분열, 우울증 등 자기조절이 불가능한 범죄나 사이코패스같은 반사회적 범죄에 대해 마땅히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가족이나 경찰력만으로 이런 범죄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울증이나 정신과적 환자들에 대한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시각을 바꿔나가야 동네 병원에 서 매달 혈압약을 처방 받 듯 꾸준한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불특정 증오 범죄는 인명을 경시하거나, 자신보다 못 배우고 가진 게 없는 사람을 무시한 일이 없었는지 각자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유사범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가, 적극나서 함께 고민하며 조속히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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