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기간 강화 전역에 뿌려진 무소속 안상수 의원, 음해 문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 의원에 대한 음해 문서는 (A4 용지) 전단으로 만들어져 강화 장날인 지난 7일 오전 12시께 선원면 주민자치센터 등 길상면 택시·버스 승강장, 강화 장례식장, 화도, 양도, 선원, 강화읍 마을 경로당 등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낮은 해상도 때문에 CCTV에 찍힌 용의자 특정이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어왔으나 마침내 용의자를 특정, 15일 자택 압수수색을 단행 했다, 이에 조만간 누가, 왜, 어떤 목적으로 음해 문건을 만들어 뿌렸는지?, 단독인지?, 공모자가 있는지?도, 조만간 밝혀질 전망이다.

음해성 문건이 살포되면서 선거 막바지 일부에선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라는 추측이 난무, 후보 도덕성에 ?물음표를 던지는 유권자들이 생겨나고 한편에선 확대 재생산된 악성 유언비어가 꼬리를 물기도 했다, 소문은 건드리면 커진다는 속설 때문에 안 후보 측은 해명조차 못하고 애만 태우며 경찰 수사결과를 초조히 기다렸던 것도 사실이다.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는 가운데 막판 선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를 며칠 앞두고 유언비어 성 전단을 강화 전역에 무차별 살포한 것은 특정 후보를 음해하고 공직선거를 해치기 위한 악의적 발상”이라며 “경찰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는 견해를 내 놓았으나 속내는 새까맣게 탄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소문에 민감한 지역 특성을 이용, 선거 때마다 악성 유언비어와 괴소문을 생산해 퍼트리는 이유는 유권자의 판단을 호도하고 경쟁자를 한순간에 훅~~~ 가게 만드는 파급효과가 핵폭탄급이기 때문이다.

이런 유혹에 유언비어는 디지털시대 21C에도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고래 힘줄 같이 질긴 놈의 생명력을 단절하여 공명선거 재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선거때마다 드높지만, 결코 싶지 않은 일이다.

유권자들도 음지에서 생산되는 정보와 문건, 확인되지 않는 언론보도 등에 대한 감별 안목을 키워 유언비어 확산 차단에 나서야 한다.

“상식에 어긋나면 자세히 살펴라" 이는 신문사 기자 교육 용어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우리도 귀 기울려야 할 '조언'으로, 상식을 뛰어넘는 유언비어는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악어의 눈물’과 같은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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