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김대영 기자] 임신으로 인한 입덧을 줄이는데 생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우토노마 대학 이나키 레테 연구진은 이번 리뷰에서는 2014 년에 발표 된 2 개의 메타 분석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라프레스닷컴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건의 메타 분석에 포함 된 시험의 총 수는 12건으로 총 1,278 명의 임산부가 연구에 포함됐다.

향신료의 일종 인 생강은 예로부터 약으로도 이용되고 왔다. 약으로 생강은 메스꺼움 ㆍ 구토 ㆍ 설사 ㆍ 소화 불량 등의 위장 질환뿐만 아니라 관절염 ㆍ 근육통 ㆍ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의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임신 초기에 메스꺼움과 구토가 발생하는 여성은 많은 편인데 임신 1-12 주에서는 임산부의 80 %가 정도에 차이가있는 구역질과 구토를 경험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12 ~ 14 주 무렵에 구역질 ㆍ 구토가 없어진다.
입덧은 영어로는 "morning sickness (아침의 메스꺼움) "라고 하지만 입덧이 아침에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임신으로 인한 구역질 ㆍ 구토가 발생 시간대는 정해져 있지 않다.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는 임신 초기의 여성이 입원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이다. 메스꺼움과 구토가 심한이 탈수 ㆍ 전해질 균형의 혼란 체중 감소 등이 생기는 것은 임산부 전체의 0.2 ~ 5 %이다.

임신이 메스꺼움과 구토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 (태반 성 성선 자극 호르몬과 에스트로겐의 증가)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토를 다루는 약은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 등이 존재하지만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약을 복용 싶어하지 않는 여성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부작용의 우려가 적은 식품인 생강이 주목 받고 있다.

임신 구토에 대한 생강의 효과는 30 년 전부터 여러 임상 시험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

연구결과 2건의 메타 분석 중에도 생강이 구토 치료에 사용되는 비타민 B6 , 구토를 억제하는 약물과 동일한 정도로 구역질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있었다.  다만 메스꺼움의 빈도 예방에는 생강의 명확한 효과가 없었다.

12건의 임상 시험에서 생강의 섭취량은 하루 500mg ~ 2.5g을 3 ~ 5 회 섭취 기간은 4 일 ~ 3 주이었다. 생강의 섭취는 분말, 시럽, 추출물 또는 생강이 들어간 비스킷으로 이뤄졌다.

생강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비교적 최근에 실시 된 생강의 안전성을 조사한 연구 2건에서도 임신에 생강을 복용해도 생산율 ㆍ 기형아 출산율 ㆍ 저체중아 출생률 ㆍ 임신 기간 등에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속쓰림이나 트림 등의 가벼운 위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통합의학 인사이트(Integrative Medicine Insights)지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ADAMED라는 제약 회사의 자금으로 이루어졌다. 이 회사는 여성을 위한 대체 요법으로 건강 식품 등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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