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재난사고나 범죄 등으로 피해를 입어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는 소외계층의 심리 치유를 돕기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예술치유는 상담학·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술, 음악 등 예술매체를 활용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통합의학의 일종이다.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이 꺼릴 수 있는 외부노출과 제3자의 개입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심리치유에 효과적이며 이 때문에 최근 예술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체부는 예술치유가 필요한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이들을 위한 효과적인 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방부·법무부·여성가족부·교육부·경찰청 등과 협력해 국군병원(군 부적응 병사) 11개소, 소년원(위기청소년) 7개소,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13개소 등 총 57개 시설을 대상으로 미술, 음악, 무용(동작), 연극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가진 단체·기관·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수행 단체를 선정하고, 미술·음악·연극·무용 등 총 4개 분야의 78개 프로그램에 대해 지원하게 된다.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기관 및 단체는 오는 19일까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번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나 사회교육팀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음악·미술·무용 등 예술매체와 심리·상담기법이 융합된 예술치유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에 내재된 치유효과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라며 "예술치유 프로그램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해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가치를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접목·확산시켜 나가는 좋은 사례가 되어 문화융성의 초석을 다져나가는 데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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